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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낼셜뉴스] 이영휘 회장 "양성평등 확립 제도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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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PW KOREA 댓글 0건 조회 3,710회 작성일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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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이영휘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 "양성평등 확립 제도 마련할 것"
 
"여성과 남성 간 갈등 해소와 양성평등을 위해 유리천장을 어떻게 깰 것인지를 주제로 올 7월 심포지엄을 열어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성평등 지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영휘 인하대 의대 간호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전문직여성 한국연맹(BPW) 제 27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은 2011~2012년 노인간호학회 회장, 2010~2014년 대한간호협회 인천시 간호사회 부회장, 2013~2015년 대통령 직속 국가치매관리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간호정우회 감사, 인천복지재단 이사, 인천시 일자리창출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면서 양성평등에 힘쓰고 있다.

 

이 회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세계 성 격차 지수(GGI)'에서 한국은 7계단이나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153개국 중 108위에 머물렀다”면서 “부문별로 보면 경제활동 참여·기회가 127위로, 이 부문의 하위 항목인 고위 임원과 관리직 비율이 142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BPW는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1급 자문단체로 여성의 사회적 차별 철폐와 권리 신장을 위해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됐다. 현재 100여개 회원국이 가입돼 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다.

 

BPW 한국연맹은 1968년 1월 부산클럽이 최초로 창립되면서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서울클럽, 북부산클럽, 대구클럽이 각각 창립돼 1969년 9월 BPW 세계연맹에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1970년 2월 BPW 세계연맹 회장이 방한해 정회원 인준서를 수여하며 정식으로 한국연맹이 탄생했다. 현재 외교통상부 소속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국 20개 클럽에서 2000여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 성 격차 지수에서 임금 평등성도 119위에 그쳤다며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추정 소득도 남성은 5만2100달러지만 여성은 2만4800달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BPW 한국연맹의 중점 사업은 여성임원 비율 증가다. UN이 제창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교육의 질 향상, 성평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이행수단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회장은 "폭넓고 수준 높은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기회를 바탕으로 여성이 쉽게 취업할 수 있고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기업 내 여성임원 비중을 높이는데 어떤 장애요인이 작용하고 있는지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PW한국연맹은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사업', ‘진로지도 사업’과 함께 여성직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한 기업을 매년 선정해 'BPW 골드 어워드'도 시상하고 있다. 올해 7월 여성주간에는 실질적인 전략 수립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커리어컨설턴트협회와 함께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법부와 행정부에 비해 여성 비율이 현저히 낮은 입법부를 포함,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차별임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동일노동 동일임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기업과 공공기관들과 연계해 여성 직원의 고용과 임원 비중 확대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 말했다.

 

이 회장은 양성평등이 남성과 여성이 무엇이든 똑같이 n분의 1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성의 출산 등 신체적 특징에 대해 남성이 이해하고 서로가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 살아가는 일을 100이라고 했을 때 남성들이 이전엔 100을 했다면 이제 여성이 50 정도 보태어 나누는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선배 전문직 여성들이 각자의 능력으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직장 여성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기계발과 진로지도 강연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며 "이제는 조직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단결력을 발휘해 우리나라의 성평등 지수를 경제적 위상만큼 올려놓도록 노력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50년의 역사를 지닌 BPW 한국연맹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여행원 결혼 퇴직 각서제 폐지 운동 △여성 정년 차별 철폐 운동 △최초 여성 은행지점장, 여성장관 배출 △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여성상임위원회' 설치 등이 있다.

 

현재 △여성의 권익향상과 고용창출에 기여한 기업이나 단체에게 'BPW 골드 어워드' 시상 △여고생 및 여대생 대상 진로지도사업 △기업 내 여성권한강화 캠페인(WEP) △국내 최초로 시작한 동일노동 동일임금(Equal Pay Day)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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