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 비도 막을 수 없는 여성마라톤 열기… 시민들, 4년 만에 상암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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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PW KOREA 댓글 0건 조회 2,121회 작성일 2023-05-06본문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려
여성신문·서울시 공동 주최
우천에도 시민 5000여명 참가
오세훈 서울시장·박강수 마포구청장
배우 김소연·이상우 등 참석
비바람도 마라토너들의 열정을 멈추지 못했다. 6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2023 여성마라톤 대회’ 현장. 코로나19를 딛고 4년 만에 정상 개최된 스포츠 축제다. 우천에도 5000여 명이 모여 함께 걷고 뛰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2001년 시작된 여성마라톤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여성마라톤 대회이자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스포츠 축제다. 서울시와 여성신문이 공동주최한다. 하늘공원 3km 걷기코스, 마라톤 초보자도 부담 없이 뛸 수 있는 5km 코스, 한강의 강바람을 가로지르며 달릴 수 있는 10km 코스로 나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불청객 때문에 각자 외롭게 운동하던 우리가 4년 만에 이렇게 다 함께 모였다”며 “끝까지 완주하시길,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이사도 “비가 와도 훈훈한 열기로 오늘 대회를 채워주신 여러분이 최고로 멋지다”며 “우리가 서로의 우산이 돼 주자”고 기운을 북돋웠다. 배우 김소연·이상우 부부도 “화이팅”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웃음꽃을 피우며 준비체조로 몸을 풀었다. 오전 9시 10km 단축마라톤 참가자들부터 달리기 시작했고, 이어 5km, 3km 참가자들이 차례로 출발했다. 빗줄기를 맞으며 결승점에 골인한 참가자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로 장내는 화기애애했다.
이날 ‘달리기 스타’들도 참석해 참가자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보냈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전 선수는 “4~5년 차에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은 시기도 있었지만, 다른 운동을 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마라톤은 아팠을 때 외에는 매일 쉬지 않고 운동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3관왕 기록을 세운 임춘애 전 육상선수도 국가대표 시절 훈련 경험 등을 나눴다. “나에게 자연스러운 호흡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도 전했다.
다양한 캠페인·행사도 열렸다. (사)전문직여성한국연맹(BPW한국연맹)은 우리 사회 성별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퀄페이데이’(Equal Pay Day·동일임금의 날) 캠페인을, 한국미혼모가족협회는 인식개선 설문조사 이벤트를 열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은 취업 및 직업교육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일자리부르릉버스’를 운영했다. 노동현장의 불평등 해소에 힘쓰는 한국노총 서울본부여성위원회, 국내 최초 여성학과인 이화여대 여성학과,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용산 지역 아동복지센터인 혜심원 등도 부스를 열었다. 한돈소비촉진시식회, 우리말 쓰기 캠페인, 라엘·오닐·올포유 등 다양한 기업·단체 이벤트 부스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인기를 끈 가수 강태풍은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출처 : 여성신문(http://www.womennews.co.kr) 이세아 기자 saltnpepa@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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