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광주클럽 한윤주 회장, 조선대학교 기부스토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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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PW KOREA 댓글 0건 조회 2,733회 작성일 2022-07-19본문
“많은 분들의 도움을 통해
배우고 싶었던 학문을 마칠 수 있었어요”
조선대학교 보건대학원 대체의학과의 첫 시작을 함께하신 한윤주 회장님은 조선대학교 중앙도서관의 첨단정보데이터 구축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셨습니다. 한국 전문직 여성 BPW광주클럽을 통해 여성 권익보호와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애써주시고 조선대학교 발전에도 힘써주고 계신 한윤주 회장님의 기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한윤주 회장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BPW광주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윤주라고 합니다.
저는 광주대학교 학사를 마친 뒤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하고 광주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평생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후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하며 관련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새로운 과정을 밟아간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제가 늦었지만 학문을 위해 다시 도전한 것은 ‘알아야 나눌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무언가를 하더라도 알아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요.
현재는 제가 가진 것을 나누기 위해 BPW광주클럽 회장으로서, 대한민국 운기의학회 부회장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웃한 여성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제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뿐입니다.
Q. 여성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앞서서 애써주시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몸담고 계신 BPW광주클럽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요?
현재 저는 올해로 창립 53년째인 BPW 광주클럽에 소속돼 있습니다. BPW는 Business Professional Women의 약자로 각기 다른 전문직 여성들이 여성들의 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우연히 대학 선배님께서 여성들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라고 가입을 권유하셔서 이렇게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BPW는 각자 다른 직업과 가정을 병행하며 활동중인 멤버들이 있습니다. 일과 가정이라는 바쁜 시간 중에도 여성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해 함께하려는 의지가 저희 클럽의 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BPW광주클럽에서는 여성리더육성, 진로지도, 성평등, 임금평등, 먹거리안보, 경제평등, 회원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100여개의 참가국에서 진행되는 촛불의식을 통해 여성회원들의 단결된 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먼저 중앙도서관스마트UP 발전기금으로 3천만원이라는 큰 금액을 기부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늦은 나이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대체의학과 관련해 학문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원에서 뵙는 여러 교수님들께서 도움을 주셨고 전공 교수님들께서는 늘 격려와 배려로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때문에 제 대학원 생활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조선대학교는 너무나 하고 싶었던 학문을 마칠 수 있게 도움을 받았던, 제가 오늘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밑받침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가면 학교 발전을 위해 기금을 모금해주신 기부자님들의 명단이 있습니다. 항상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행복한 기억을 갖게해 준 모교를 위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부터 마음 한 구석에 '언제쯤 기부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조삼래 총무처장님의 연락을 통해 기부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늘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찾아와 제 이름을 살짝 얹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속에 항상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의미있는 일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Q. 회장님께서는 대체의학과의 첫 시작과정을 지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대체의학과를 가게 된 계기 또는 당시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에게 알기 쉬운 대체요법이란 시민강좌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의학과에 재직중이시던 양정열 교수님을 통해 조선대학교의 대체의학과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해 바로 대학원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시 서재홍 지도교수님, 전공과 기근홍 교수님, 임성철 교수님, 이미자 과장님, 홍란 교수님 등 그리고 병원 병리과 팀장님과 직원 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아 학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학업을 했던 것이 행복했던 기억으로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Q. 회장님께 조선대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조선대가 회장님께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선대학교에서의 학문적 열정과 성취는 자로 잴 수 없을만큼 큽니다. 조선대는 뭐랄까요. '조선대'라는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하고 뭉클해집니다. 저는 어디서나 어느자리에서도 당당하게 모교를 말합니다. 그만큼 저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조선대입니다. 늦었기 때문에 더 간절하게 조선대에서 쌓아온 학문의 결과가 지금의 제 위치에 반듯하게 설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선대학교 출신들이 사회 곳곳에서 더 없이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고 작은 힘이나마 꾸준히 보태려고 합니다. 나아가 시민들을 위한 좋은 사회, 여성이 가진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조선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알려져있는 미국의 시카고 대학은 1980년 존 데이비슨 록펠러가 설립한 대학교입니다. 이 대학교는 학문과 현실의 융합을 지향하는 연구 중심대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인재가 되는 길은 세계 최고의 대학을 나와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문을 이어간 조선대학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님과 임성철 도서관장님께서 여러분들의 학문적 성취를 돕고자 중앙도서관의 첨단정보데이터 구축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이처럼 훌륭한 환경 속에서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공부를 많이 할수록 현실 적응이 쉽고 실패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오뚜기처럼 넘어지면 반사적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조선대에서 기르시기 바랍니다.
제가 얻은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학문을 통해 형성되는 강한 자존감은 뒤로 물러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조선대인이 될 수 있도록 어디서든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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