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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마라톤에 등장한 '빨간 가방' 눈길... 동일노동 동일임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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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PW KOREA 댓글 0건 조회 1,409회 작성일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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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한국연맹, 4일 여성마라톤대회에서 '2024 이퀄페이데이' 개최
(사)BPW 한국연맹 회원들은 4일  2024 여성마라톤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이퀄페이데이'가 적힌 빨간 가방을 들고 '2024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벌였다.
(사)BPW 한국연맹 회원들은 4일  2024 여성마라톤대회가 열린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이퀄페이데이'가 적힌 빨간 가방을 들고 '2024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벌였다.  ⓒ(사)BPW한국연맹


올해 여성마라톤대회에선  '빨간 가방'을 들고 행사장을 도는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BPW(Business and Professional Women)한국연맹 즉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최예담 (사)BPW 한국연맹 회장은 "빨간 가방은 마이너스인 여성의 호주머니를, 빨간 글씨는 적자상태의 급여를, 중간에 있는 선은 수준 이하의 수입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2024 여성마라톤대회' 에서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이퀄페이데이(Equal Pay Day)' 캠페인을 펼쳤다.

7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이들은 '이퀄페이데이'가 적힌 빨간 가방을 들고 평화의 광장을 돌며 여성 권익 향상 및 높은 성별 임금 격차를 허물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또 캠페인 부스를 설치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칭하는 이퀄페이의 의미를 전했다.

'이퀄페이데이'란 여성과 남성 근로자의 임금이 동일해지는 날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이 받는 100만원을 채우려면 여성은 1년을 일하고 다음해에도 얼마간의 기간을 더 일해야 한다. 남성이 연간 100만원의 임금을 받을 때 여성이 받는 임금은 68만8천원을 받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별임금 격차는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30%가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OECD 회원국 평균인 12.1%와 비교하면 2.6배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임금 격차는 연금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여성관리자의 비율은 14.6%로 OECD 회원국 평균인 34.2%의 절반도 안 된다.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은 2009년 BPW세계연맹이 유엔 여성지위원회에서 펼친 '국제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기점으로 시작한 BPW의 주요 프로젝트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동일, 벨기에, 호주,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대한 사회 인식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BPW한국연맹은 UN경제사회이상회의 1급 자문단체로 유엔(UN) 및 유네스코(UNESCO),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국제노동기구(ILO) 등에 대표를 파견했다. 110여개의 회원국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2024 여성마라톤대회 행사장에서 (사)BPW한국연맹 회원들이 '2024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벌인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BPW한국연맹
2024 여성마라톤대회 행사장에서 (사)BPW한국연맹 회원들이 '2024 이퀄페이데이' 캠페인을 벌인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BPW한국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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