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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숨은 편견, 성평등 위협… 청주서 첫 AI 젠더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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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PW KOREA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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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W청주클럽 ‘AI시대 양성평등’ 토론회 개최

 

디지털 시대 양성평등 새 기준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PW청주클럽이 24일 개최한 ‘AI시대 양성평등 어떻게 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서 임소연 동아대학교 융합대학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오히려 성차별을 강화할 수 있어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평등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AI는 사회가 생산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며 작동하는데, 그 안에는 성별 고정관념, 계층적 차별, 사회적 불균형이 반영돼 있다”며 “기술이 객관적이라는 인식 자체가 허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이건명 충북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 신대희 YK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현진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눴다.

유정미 대표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여성의 정책 참여와 성인지 감수성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개발 초기부터 젠더 관점을 반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대희 변호사는 “AI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에도 관련 법제도는 너무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디지털 성폭력, 알고리즘 차별 등 새로운 유형의 젠더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현진 교수는 “기술은 공동체를 바꾸는 힘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술을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것”이라며 “성인지 교육과 시민사회 감시가 병행되지 않으면 기술은 소외와 배제를 강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민자 BPW청주클럽 회장은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 기술과 성평등이 별개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감수성을 기술과 연결짓는 기획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5년 충북도 양성평등 기금사업으로 마련됐으며, BPW청주클럽은 오는 7월 8일 오후 5시 아트센터 올리브에서 2회차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 --챗GPT 100% 바로알기’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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